생산 및 공정기술/끄적끄적

생산 현장의 원격제어 환경 구축 방안 모색

case-nam 2024. 7. 21. 23:08

 

예상치 못했던 COVID-19의 장기화는 세상을 바꿔놓았다. 외출 시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고 자영업의 몰락으로 국가 경제가 흔들리는 등 경험해보지 못한 최악의 스토리가 진행중이고 이로인해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비대면 시대의 도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접적인 만남을 기피하게 되었고 기업체 또한 직원의 절반 이상 재택근무를 장려하고있다. 내가 재직중인 회사도 마찬가지로 70% 이상의 재택률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비대면 시대에도 생산설비는 계속 돌아야한다. 제조업 생산기술팀에 종사하는 나로써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공장에 출장 없이 설비를 셋업하고 트러블 슈팅을 할 수 없을까 ?"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생산설비의 원격 제어 환경 구축을 고민하게 되었다.

 

 

1. 생산 설비의 구성

 

나는 다수의 기업들의 생산설비를 경험해 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설비들 위주로 간단히 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원격 제어를 하려면 그 대상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거대한 라인에서 어떤부분을 내가 제어하면될까 ?

PPT로 열심히 그린 위 그림은 생산 설비의 구성도를 아무런 규약없이 내 마음대로 그린 것이다. (어디서 이 그림을 따라하면 안된다 .. )

내가 담당하는 설비는 PLC와 PC가 유기적으로 얽혀있지 않고 분리되어있다. PLC와 PC는 단방향 (PLC → PC)으로 설비 에러 로그만 전달해줄

뿐이다. 위 그림과 같이 대부분의 PLC는 직교로봇, 컨베이어 등 물류관련 부분을 제어하고 PC는 6축로봇, 비전 등을 제어하여 검사를 진행한다.

PC는 키보드/마우스/모니터를 활용하여 사람과 소통(?) 하고 PLC는 HMI를 통해 사람과 소통 한다.

자, 그렇다면 이 중 어느부분을 원격 제어해야 할까 ? 정답은 PC와 HMI 이다

(PLC를 직접 원격 제어해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가 조사한 바로는 HMI 제어가 가장 쉽고 이미 상용화 되어있다.)

 

 

 

 

2. HMI 의 원격 제어 방안 검토하기

 

PC 원격제어는 내 관심과는 멀다, 중요성이 떨어진다는게 아니고 어렵지가 않다. 설비가 아닌 일반 사무환경에서도 툭하면 하는것이 원격제어라

더 알아볼 것이 없다. 그래서 PC는 생략하고 HMI 원격 제어 구축 방안에 대해서만 고민해보기로 했다.

HMI 원격제어에대해 구글링을 시작하자마자 깜짝놀랐다. 현장의 터치화면을 원격지 PC에서 원격제어하는 방법을 Proface 社 에서 이미 20년전에 개발완료하여 솔루션 적용을 하고있었다. (proface社 는 HMI 제조 회사이다.)

정말 너무나도 놀라웠다. 세상은 100km/h 로 달려가는데 나는 여전히 5km/h 로 걷고있었다. 아래 이미지는 관련 내용이다. 노란색 음영처리된

문구를 보면 2000년에 이미 해당 기술이 개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원격 제어 시스템

 

이미 구닥다리 시스템이라고 해서 여기서 멈출수는 없다. 이왕 이렇게 된김에 미러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직접 한번 구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자료조사와 계획만 세워서 솔루션 업체에 요청하려 했었다.)

 

 

3. 직접 구현 준비하기

직접 구현이라고 해서 화면 공유 기능까지 구현하지는 않는다. 왜냐? 당연히 무료 배포된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아래 이미지와 같이 https://www.realvnc.com/en/connect/download/viewer/ 에 접속하여

VNC 설치파일을 다운받는다. 여기서 VNC란 Virtual Network Computing 으로 이더넷 통신으로 가상의 화면을 미러링 해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어쨌든 중요한건 PLC (HMI) 원격 제어 기술은 20년전에 개발되어 이제는 무료 배포까지 된 그런 기술이라는거..

(이런 기술을 가지고 처음에 너무 장황하게 검토를 시작한거 같아 스스로 부끄러워 반성중이다)

 

 

 

 

설치과정은 역시나 생략한다, NAVER에 검색하면 수십게의 블로그들이 설치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설치는 완료하였지만 시행은 못해봤다. (집이라서 TEST 할 수 있는 설비가 없다.)

 

지금당장 해볼 수 있는게 없으니 일단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해야겠다.

2주안에 공장 출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출장 시 Try 해보고 다음 글은 VNC의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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